
최근 골프 트렌드는 '프라이빗'과 '가성비'입니다. 캐디피 부담 없이 커플이나 부부가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2인 플레이 가능 골프장 리스트부터, 노캐디 라운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매너와 준비물, 그리고 실속 있는 여행을 위한 비용 절약 전략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커플·부부 골퍼를 위한 2인 라운딩 가능 골프장 리스트
과거 국내 골프장은 4인 필수 라운딩이 기본이었으나, 최근에는 커플이나 부부 골퍼를 위한 2인 플레이(2-Ball) 허용 구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제주도의 에코랜드 GC와 해비치 CC입니다. 특히 에코랜드는 전면 노캐디 및 2인 플레이를 시스템화하여 운영하고 있어 커플 골퍼들의 성지로 불립니다. 육지에서는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700이나 설악권의 일부 퍼블릭 코스들이 비수기나 평일 특정 시간대에 2인 라운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근에서는 경기도 용인의 **코리아 CC(퍼블릭)**나 락가든 GC가 대표적입니다. 락가든은 미국식 정통 퍼블릭 스타일을 지향하여 노캐디 2인 라운딩이 매우 자유롭고 코스 관리 상태도 우수해 인기가 높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에콜리안 제천이나 영동 등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골프장들이 가성비 좋은 2인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다만, 2인 플레이는 대부분 평일 위주로 운영되거나 주말에는 잔여 타임에 한해 선착순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예약 전 반드시 해당 골프장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를 통해 2인 라운딩 확정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2인 플레이 시에는 1인당 그린피가 4인 기준보다 조금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으니 비용 편익을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노캐디 라운딩 시 주의해야 할 에티켓과 준비물
캐디 없는 라운딩은 자유롭지만, 그만큼 골퍼 본인이 챙겨야 할 책임도 커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행 속도 유지'**입니다. 캐디가 없으면 클럽 선택부터 거리 측정, 카트 운전까지 직접 해야 하므로 시간이 지체되기 쉽습니다. 앞 팀과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음 샷 지점으로 이동할 때 사용할 클럽 2~3개를 미리 챙겨 내리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카트 운전 시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반드시 지정된 카트 도로로만 주행해야 합니다. 특히 경사로에서 카트를 세울 때는 브레이크를 확실히 걸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필드 관리 매너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캐디가 대신 해주던 **벙커 정리(레이크 사용)**와 그린 위 피치 마크 수리, 그리고 페어웨이 디봇 자국 메우기는 노캐디 골퍼가 갖춰야 할 기본 에티켓입니다. 준비물로는 거리 측정기가 필수입니다. 캐디의 도움 없이 정확한 거리를 파악해야 하므로 레이저형이나 시계형 GPS 측정기를 반드시 지참하세요. 또한, 클럽을 닦을 수 있는 릴 타월이나 여분의 공을 담는 볼 주머니도 유용합니다. 그린 위에서 라인을 직접 읽어야 하므로 볼 마커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노캐디를 경험한다면 진행을 도와주는 앱을 미리 설치하거나 코스 맵을 숙지하여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카트비와 캐디피를 절약하는 실속파 골프 여행 전략
일반 골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은 역시 **'비용 절약'**입니다. 1팀당 보통 15만 원 내외인 캐디피와 10만 원 전후의 카트비만 아껴도 1인당 약 6~7만 원의 비용을 즉시 절약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 골프 투어라면 이 금액은 숙박비나 고급 석식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 큰 액수입니다. 실속파 골퍼라면 '에콜리안' 시리즈처럼 카트비까지 저렴한 공공 골프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들은 국가에서 운영하여 그린피 자체가 낮을 뿐만 아니라 노캐디 시스템이 완벽히 정착되어 있어 비용 부담이 최소화됩니다.
또한, 골프 예약 플랫폼(카카오골프예약, 골프존, 티스캐너 등)의 '노캐디/2인 전용관' 필터를 활용하면 잔여 타임에 나오는 파격적인 특가 상품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티오프 시간이 임박한 '긴급 번개' 매물은 기존 가격보다 30~50%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유연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는 골퍼들에게 유리합니다. 자차 이동 시에는 카풀을 통해 유류비와 통행료를 나누고, 골프장 내부 식당보다는 인근의 로컬 맛집을 미리 조사해 방문하면 식비 또한 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시스템을 갖춘 골프장을 선택하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더욱 프라이빗한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약 전략들을 조합하면 연간 라운딩 횟수를 1.5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경제적인 골프 라이프가 가능해집니다.